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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별 증상 및 치료 방법

무좀 무좀약 라미실 카네스텐 니조랄

by 꿀개미 약사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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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 

 무좀은 족부백선으로도 불리며, 전체 백선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백선은 피부에 존재하는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을 말하는데, 발생 부위에 따라 두부백선(두피), 체부백선(몸), 고부백선(완선, 사타구니), 족부백선(무좀, 발), 조갑백선(손발톱무좀) 등으로 분류됩니다.

 

 

 피부사상균은 피부 표피의 각질층, 모발, 손톤 및 발톱 등의 각질에 기생하며 각질을 영양분으로 하여 생활하는 진균으로 이들 각질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무좀은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각질에 의해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발이 잘되고 재발될 때마다 매번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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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 원인 및 증상

 무좀의 원인은 피부 각질에 기생하고 있는 진균 즉, 피부사상균에 의한 감염입니다. 무좀은 전체 백선의 30% 정도를 차지하며, 백선은 백선균, 표피사상균, 소포자균 총 3가지 종류의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백선균은 피부, 모발, 손톱, 발톱에서 주로 감염되며, 표피사상균은 피부, 손톱, 발톱에서, 소포자균은 머리카락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무좀의 원인균으로는 백선균과 표피사상균이 가장 많습니다. 개인별로 피부사상균에 대한 감수성 차이는 있으나, 피부에 외상이 있는 경우 감염의 가능성이 높으며 당뇨병, 면역력 저하, 혈액순환장애, 고온 다습한 기후 등에서 잘 감염됩니다.

 무좀은 증상에 따라 지간형, 소수포형 및 각화형으로 구분되며, 복합적으로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병변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일반적으로 한쪽 발에만 증상이 생기거나 한쪽이 훨씬 더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래에서 각 무좀 별 증상에 대해 좀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간형 무좀

 지간형 무좀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무좀의 형태로,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하얗게 짓무르고 가려움증이 심하며 불쾌한 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점차 진행되면서 피부가 갈라져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발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서 발생하기 쉽고 여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차적인 세균감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발가락보다 통풍이 잘 안되는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2) 소수포형 무좀

 소수포형 무좀은 발바닥 또는 발바닥의 측면에 소수포(작은 물집)가 흩어져 발생하고, 융합되어 대수포를 형성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수포는 황색의 장액으로 차있고, 수포가 건조되면 가피를 형성하고 피부가 벗겨질 수도 있습니다. 소수포 형성 시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며, 물집이 터지면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각화형 무좀

 각화형 무좀은 발바닥 전체가 두껍게 각화되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가가질이 떨어지는 특징을 나타냅니다. 각화형 무좀은 좀처럼 잘 낫지 않는 난치성인 경우가 많고, 자각증상은 별로 없으나 심해지면 발바닥이 갈라져서 따갑거나 아프기도 합니다.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좀 치료 방법

 무좀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선택되는 의약품은 국소용 항진균제입니다. 이에 더해 주 증상이나 염증상태에 따라 각질용해제, 국소용 항생제 등의 여러 약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각화형 무좀에서 각질층의 두꺼워진 정도가 심하면 크림이나 연고제의 흡수가 잘 안되고 각질층을 영양분으로 하는 진균군락이 증가하여 항진균제의 효과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각질층을 벗겨낼 수 있는 살리실산제제나 요소 연고(한미유리아크림®)를 병용하여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에 살리실산 같은 자극성이 강한 각질 용해제 성분이 포함된 국소용 항진균제를 바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발가락 사이 피부가 갈라진 지간형 무좀이나 수포가 터져 진물이 나오는 소수포형 무좀의 경우 세균감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세균감염으로 염증을 동반한 경우 항생제와 무좀약을 함께 사용하거나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복합제로 염증 치료 후 무좀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무좀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혼합 국소제제는 가렵고 따가운 느낌을 좀 더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홍반과 각질덩어리를 좀 더 빠르게 소실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기간은 7일 정도이며, 급성 증상이 없어진 다음에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가려움증과 통증이 동반된 무좀에는 리도카인, 멘톨 (또는 캄파)이 함유된 복합제가 효과적입니다. 리도카인은 국소마취제로 일시적인 마비감을 통해 가려움증과 통증을 완화시키고, 멘톨과 캄파는 환부에 청량감을 주어 가려움증을 해소합니다. 

 국소용 치료제의 제형은 크림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 로션, 액제, 스프레이, 연고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크림 형태가 로션보다 효과적입니다. 무좀의 발생 부위, 만성도 등을 고려하여 치료제가 선택될 수 있으며, 대체적으로 진물이 많은 경우에는 물기를 잘 흡수할 수 있는제형 또는 쉽게 증발되는 제형이 좋습니다. 반면 환부가 건조하다면 연고 또는 크림이 효과적입니다. 

 무좀은 어느 정도 치료하면 환부의 백선균 수가 줄어들어 증상이 호전되는데 이때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게되므로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소용 항진균제만을 사용할 때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2주간 더 사용해야 잠복해있는 백선균을 모두 제거하여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백선균은 감염 시에는 균사 상태이지만, 건조하거나 환경 조건이 백선균의 성장에 나쁜 경우에는 포자 상태로 변화되어 오랫동안 생존해 있다가 다시 환경 조건이 좋아지면 균사로 성장하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 위해서 치료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좀 치료제로 사용되는 각 약물을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국소용 항진균제

 무좀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진균제 중 경구용 치료제는 모두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 가능한 전문의약품이며, 국소용 항진균제만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국소용 항진균제는 이미다졸(imidazole)계 제제, 알릴아민(allyamine)계 제제, 벤질아민계(benzylamine)계 제제, 모르폴린(morpholine)계 제제, 티오카바메이트(thiocarbamate)계 제제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주 정도 도포하며, 치료 경과에따라 치료 기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미다졸계 제제

 이미다졸계 제제는 진균 세포막의 투과성과 구조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에르고스테롤 합성 후기 단계를 억제하여 항진균 작용을 나타냅니다. 광범위 항진균작용과 함께 항균작용도 있으므로 이차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이미다졸계 제제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케토코나졸(Ketoconazole), 미코나졸(Miconazole), 에코자졸(Econazole),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설코나졸(Sulconazole), 이소코나졸(Isoconazole) 등이 있습니다. 피부자극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클로트리마졸은 피부 자극이 있는 편이고 설코나졸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국내에 크림, 연고, 분말, 분무제 등의 제형으로 출시되어 있으며, 성분에 따라 1일 1~3회씩 사용합니다. 단일제로는 카네스텐크림®(클로트리마졸), 니조랄액®(케토코나졸), 나졸액®(케토코나졸), 에세리움크림®(에코나졸) 등이 있으며, 스테로이드와의 복합제는 카네스텐플러스크림®(클로트리마졸), 겐트리손크림®(클로트리마졸), 트라보코트크림®(이소코나졸) 등이 있습니다.

 

알릴아민계 제제

 알릴아민계 제제는 진균 세포막의 투과성과 구조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에르고스테롤 합성 초기 단계를 억제하여 진균세포를 사멸시킵니다. 무좀 치료 후 재발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알릴아민계 제제에 속하는 성분으로는 테르비나핀(Terbinafine), 나프티핀(Naftifine) 등이 있습니다. 겔, 크림, 연고, 분무제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어 있으며, 1회 적용으로 13일간 약효가 지속되는 제형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테르비나핀 단일제로는 라미실크림®과 라미실원스외용액® 등이 있으며, 리도카인, 멘톨 및 글리시리진산과의 복합제로는 무조날쿨크림® 등이 대표적입니다. 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을 적용하여 단 1회 적용하는 외용액(라미실원스외용액®, 티어실원스외용액® 등)은 바른 후 2분 이내에 투명하고 매끈한 막을 형성하고 테르비나핀 성분을 각질층으로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전달된 테르비나핀은 13일간 각질층에 잔존하며 진균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매일 발라야 하는 국소치료제의 번거로움 때문에 번번이 치료에 실패하여 재발이 반복되는 환자에게 추천되는 약입니다. 라미실원스외용액®, 티어실원스외용액®의 사용 방법은 바르기 전에 환부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양쪽 발 전체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무좀의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좀이 나타나지 않는 쪽 발이라도 같이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가락 사이사이에 모두 얇게 펴 바르고 발바닥 전체와 발바닥으로부터 약 1.5cm 높이까지 문지르지 않고 바른 후, 약 1~2분간 건조해줍니다. 약효를 높이기 위해서는 바른 후 24시간 동안 씻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프티핀은 항진균작용 외에 항균 및 항염증작용도 있어서 세균감염 등으로 염증이 동반된 무좀에 효과적입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나프티핀 단일제로 엑소데릴크림® 등이 있습니다. 

 

 

벤질아민계 제제

 벤질아민계 제제의 작용 기전은 알릴아민계 제제와 유사하며, 부테나핀 성분이 대표적입니다. 지속시간이 길어 1일 1회 사용합니다. 부테나핀 성분 단일제로 부테나크림® 등이 있으며, 리도카인 및 캄파와의 복합제로는 바렌굿겔®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모르폴린계 제제

 모르폴린계 제제는 진균 세포막의 에르고스테롤 합성을 저해하여 항진균작용을 나타내며, 아모폴린이라는 성분이 대표적입니다. 단일성분의 크림제와 네일라카 제형이 있으며, 크림제로는 로세릴크림® 등이 있으며 백선에 1일 1회 사용합니다. 네일라카 제형은 로세릴네일라카® 등이 대표적이고, 손발톱무좀에 주 1~2회 사용됩니다.

 

티오카바메이트계 제제

 티오카바메이트계 제제의 작용기전은 알릴아민계 제제와 유사하며, 톨나프테이트 성분이 대표적입니다. 단일제로는 톨라프크림® 등이 대표적입니다.

 

각 성분별 항진균 치료 효과 범위는 하기와 같습니다.

 

표 1. 항진균제 성분별 치료 효과

  대표 제품 족부백선
(발)
고부백선
(사타구니)
어루러기 체부백선
(몸)
피부칸디다증
클로트리마졸 카네스텐크림®
카네스텐플러스크림®,
겐트리손크림
®
O O O O O
케토코나졸 니조랄액®,
나졸액
®
O O O O O
에코나졸 에세리움크림® O O O O O
나프티핀 엑소데릴크림® O O -- O --
테르비나핀 라미실크림®,
무조날쿨크림®
O O O O --
부테나핀 부테나크림®,
바렌굿겔®
O O O O --
톨나프테이트 톨라프크림® O O O O --

[Reference] Antifungal, Topical, Therapeutic Class review, December 16, 2014, FDA approved indications

 

무좀 예방 및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

  • 축축하고 습한 상태는 무좀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므로, 평소에 손발을 자주 씻고 잘 건조시킵니다.
  • 땀을 잘 흡수하는 양말을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어 발이 습하지 않도록 합니다.
  • 꽉 죄는 신발은 땀이 차기 쉬우므로 피하고, 신발은 1켤레보다는 2~3켤레를 번갈아 가면서 신는 것이 좋습니다.
  •  무좀 감염 시 신었던 신발은 항진균제 스프레이를 뿌려 신발 안에 존재하는 백선균을 제거하여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헬스장이나 골프장, 목욕탕 등에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신발 및 수건 등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무좀의 가족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환자의 양말이나 발수건 등을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 면역력이 약해서 무좀에 걸리기 쉬운 당뇨환자 등 만성 질환자의 가족들은 특별히 발 관리에 신경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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