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내분비선 중 하나로, 갑상샘이라고도 불립니다. 갑상선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데, 두 질환 모두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발생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T3와 T4가 있는데, 우리 체내에서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갑상선에서 negative 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일정한 수준의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감소하면 시상하부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을 증가시키기 위해 갑상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Thyrotropin Releasing Hormnone, TRH)을 분비하고 이것이 뇌하수체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Thyrotropine stimulating Hormne, TSH)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정상적인 건강상태에서는 증가된 갑상선자극호르몬(TSH)에 의해 갑상선호르몬 T3, T4가 증가되지만,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만 상승되어 있고 갑상선호르몬 T3, T4 분비는 저하된 상태가 유지되어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래 표에 갑상선 자극호르몬(TSH)과 갑상선 호르몬 (T3, T4)의 정상 수치를 기재해 두었으니 참고하여 주세요.
표 1. 갑상선 호르몬 정상 수치
검사항목 | 정상 수치 |
---|---|
TSH (갑상선 자극 호르몬) |
0.4 ~ 5.1 μU/mL |
T3 | 98 ~ 180 ng/dL |
T4 | 5.9 ~ 13.8 μg/dL |
Free T4 | 0.8 ~ 1.9 ng/dL |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에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이 방출되도록 하여 에너지 생성 및 체온 유지 가 되도록 합니다. 이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식욕은 별로 없지만 체중이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며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 서맥, 호흡곤란, 심부전,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및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 증가,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 치매 및 인지장애의 위험도가 정상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태아 및 유아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중추신경계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성장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체내 여러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을 기재하였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TSH)와 갑상선 호르몬(T3, T4)은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약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 약은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1차 치료 목표는 갑상선 호르몬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불편한 증상들을 완화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구조 내에 요오드를 3개 함유하고 있는 T3와 요오드를 4개 함유하고 있는 T4 호르몬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약도 합성 T3, 합성 T4, 합성 T3와 T4 복합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주요한 갑상선 호르몬은 T4 형태이며, T3는 T4보다 혈중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심혈관 부작용 등의 이상 반응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약으로는 T3제제보다는 T4제제가 우선적으로 권장되고 주로 사용됩니다. 합성 T4제제의 성분은 레보티록신이며, 제품명으로는 씬지로이드정®, 씬지록신정®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약인 레보티록신 성분은 반감기가 약 일주일 정도로 길기 때문에 약 4~6주 간격으로 혈중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모니터링하면서 호르몬 수치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용량을 조절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한 후 2~3주 뒤에 호전되기 시작하며 완전히 증상이 개선되기까지는 3개월 정도, 피부나 모발 증상의 개선은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약인 레보티록신 성분은 음식과 다른 약물에 의해 흡수가 저해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아주 작은 수치의 변화만으로도 체내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효하고 안전한 효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약은 아침 식사 최소 30분 전 공복에 복용하며, 식사뿐 아니라 철분제나 제산제, 커피, 우유, 주스 등의 음료와도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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