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증후군 PMS 원인 증상 치료 약 영양제

생리전증후군 (PMS)

 생리전증후군(PMS)은 월경전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하며, 생리주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여러 신체적, 감정적, 행동적 이상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을 통칭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 시작 직전에 식욕증가, 복부팽만, 유방압통, 요통 등의 경미한 신체적 변화와 신경과민, 불안, 기분저하, 에너지 증가 등의 감정적 변화를 겪습니다. 이는 배란주기에 따른 정상적인 변화입니다. 생리 시작 2~7일 전부터 한 가지 이상의 신체적, 감정적 증상으로 시작하여 생리 2일 전에 가장 심해지며, 생리 시작 직후나 1~3일 후에 대부분의 증상이 사라집니다.

 

 

생리전증후군 원인

생리전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적, 사회적, 심리적, 생화학적 요인이 복합되어 나타납니다. 생리주기에 따른 에스트로겐의 과다분비 및 프로게스테론의 결핍, 프로락틴의 증가 등의 호르몬 변화는 세로토닌, GABA, 베타 엔도르핀 등의 신경전달물질과 체내 비타민, 미네랄에 영향을 미쳐 생리전증후군의 여러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호르몬 변화에 의해 세로토닌 농도가 감소하면 자제력 부족, 신경과민, 불쾌감 등이 발생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의 농도 변화는 불안과 신경과민을 유발하며, 베타 엔도르핀의 수치가 낮아지면 식욕증가, 피로와 우울증, 초조와 긴장, 변비나 복부팽만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구 피임약은 생리전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카페인과 술 역시 생리전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에 생리전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증상의 발생 가능성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울증, 불안증, 공화장애 등의 정신질환, 자궁내막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집중력 결핍장애, 당뇨병, 편두통 등의 증상이 생리 전에 악화되기도 합니다.

 

 

생리전증후군 증상

생리전증후군 증상은 생리 시작 5일 전부터 한 가지 이상의 신체적, 감정적 증상(표 1)으로 시작되고 대부분의 경우 생리가 시작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생리전증후군은 생리를 하는 여성 중 70~85% 이상이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중등도~고도의 생리전증후군은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상당한 손실을 입힐 수 있습니다. 또한, 생리전불쾌장애는 생리 전 기분변화가 매우 심하여 사회생활과 사회적 관계에 심각한 방해가 되는 질환인데 가임 여성의 5~8%가 경험합니다.

 

표 1. 생리전증후군의 주요 증상

신체적 증상	감정적 증상
두통, 유방압통, 복부팽만감, 관절통, 근육통, 사지부종, 여드름, 피로감, 불면증, 수면과다, 체중증가	우울증, 분노폭발, 과민반응, 불안/혼돈/초조감, 사회적 고립, 식욕변화, 음식갈망, 집중하기 어려움

 

생리전증후군 치료 약 영양제 추천

생리전증후군의 치료 목표는 증상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가벼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일정 기간만 복용해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생리전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치료 약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진통제, 파마브롬 등의 이뇨제, 아그누스카스투스 열매 추출물, 비타민과 미네랄, 달맞이꽃 종자유, 성요한풀, 은행잎 추출물 등이 있습니다.

 

 

1) 진통제

 진통제는 생리전증후군에서 나타나는 두통, 근육통 등의 신체 통증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부프로펜(이지엔6이브연질캡슐® 등), 나프록센(탁센연질캡슐® 등)이 신체적 증상과 두통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정®)은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적은 장점은 있으나, 간질환이 있는 경우나 음주 후에는 간독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2) 이뇨제 (파마브롬)

이뇨제 성분인 파마브롬은 월경전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체중 증가, 복부팽만, 부종, 포만감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진통제와 파마브롬의 복합제는 생리전증후군에서 나타나는 두통이나 통증에 부종이 동반되었을 때 사용합니다. 파마브롬과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우먼스타이레놀정®)는 생리전증후군 증상 개선제로, 파마브롬과 이부프로펜 복합제(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탁센레이디연질캡슐® 등)는 생리통 개선제로 허가되어 있습니다. 파마브롬은 월경 5~6일 전부터 먹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아그누스카스투스 열매 추출물

 아그누스카스투스 열매 추출물은 유럽에서 오래 전부터 생리전증후군에 사용되어 온 생약입니다. 짜증, 우울, 긴장, 집중력 저하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유방 긴장감과 통증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아그누스카스투스 열매 추출물 20mg을 함유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프리페민정®은 경도~중등도의 생리전증후군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받은 제품입니다.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며, 복용 기간에 비례하여 개선효과가 증가되므로 확실한 효과를 위해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효과가 서서히 감소합니다.

 

4) 비타민, 미네랄

 비타민 B는 간의 에스트로겐 대사를 촉진시켜 생리 전 에스트로겐 수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생리전증후군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특히 비타민 B6인 피리독신은 에스트로겐 대사를 증가시키고,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합성되도록 도와 생전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우울, 짜증, 피로감, 부종, 통증을 경감시킵니다.  비타민 E는 항산화제로서 생리전증후군의 감정적, 신체적 증상을 감소시킵니다.

 미네랄 중 칼슘은 신경과 근육 기능유지에 필요한 무기질로 생리전증후군 증상 중 불쾌한 기분, 수분 축적, 식욕 증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체내 신경전달물질이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생리전증후군을 겪는 여성의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 수치가 현저히 낮은데, 마그네슘을 복용함으로써 생리전증후군 증상 중 하나인 신경과민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연도 비타민 B6와 같이 여성의 심리적 상태와 관련된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생리전증후군 시 나타나는 여드름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5) 생약제제

 생약제제로는 달맞이꽃 종자유, 성요한풀, 사프란, 은행잎 추출물 등이 오래 전부터 월경전증후군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달맞이꽃 종자유의 주성분은 감마리놀렌산으로, 생리전증후군과 관련된 유방통증, 복부팽만, 부종 등의 증상을 감소시켜줍니다. 적어도 월경 시작 1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효과적입니다.

성요한풀(노이로민정®)은 경도~중등도의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한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킵니다. 가볍고 일시적인 우울증상의 완화로 국내에서 허가받았으며, 약국에서 의사 처방 없이 구매 가능합니다.

 은행잎 추출물(기넥신에프정®)은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한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및 유방압통을 개선시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복용합니다.

 

 

생리전증후군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습관

생리전증후군은 인체기관의 질병이 아닌 호르몬 분비변화에 따른 생리현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생리전증후군 증상이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생리전증후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아래 생활 습관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을 권장합니다.

• 탄수화물과 염분이 많이 든 음식은 체액저류로 인해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 술과 카페인은 신경과민을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물을 많이 마셔서 수분 부족으로 인한 두통과 피로감을 줄이도록 합니다.
• 요구르트, 녹색잎 채소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합니다.
• 음식물은 소량씩 자주 먹으면 복부팽만감이 줄어듭니다.
• 주 3회 20~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뇌에서 엔도르핀 분비를 자극하여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